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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코올의존 회복자님의 단주 수기 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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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제작관리자 작성일21-03-02 17:40 조회2,762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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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관계 회복

되돌아보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좋은 일들이 더 많아 잘 보낼 수 있었다.

하루를 '선물 같은 날이다' 생각하며 감사하게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.

가족관계도 회복단계이고 좋을 줄 알았는데 참 힘들다.

 단주만큼 사람 관계가 불편하고 복잡하다. 누구를 아프게 하는 것도 누구 때문에 내가 아픈 것도 싫다.

 단주와 관계 사이는 한 몸과도 같다고 생각한다.

 회복의 길을 걷다 보면 힘든 상황에서 잘 일어설 수 있어야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.

부정은 나쁜 생각과 성장을 멈추게 하고 긍정은 좋은 생각과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.

 과거에 몇 년을 술로 살면서 밖에서의 생활보다 병원 생활이 많았던 그때, 무섭고 두러움으로 지냈을 때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.

 지난 17년도에 멈추지 않았던 술을  멈추게 하고 기적과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다. 작은 아들마저 마음 변화가 생기는 걸

 알아차릴 수 있었다.

 처음으로 술 앞에 정직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마지막 병원생활. 그리고 이사, 작은아들 군 입대. 그때 복잡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술에 의지하지 않고 잘 견딜 수 있었다. 나중에 알게 됐지만 아들이 집에 들어올 수 없게끔 주위에서 언어폭력으로 힘들게 한 것을 알게 됐다.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엄마를 두고 주위에서 옥신각신 했다고 들었을 때 수치스럽고 차마 아들 얼굴을 볼 수 없어 괴로웠다. 그래서도 이사하는 게 아들과 함께 지낼수 있고 나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.

 퇴원 후 바로 이곳 치료공동체를 만나서 운 좋게 회복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.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. 벌써 몇 달 후면 아들이 제대를 하다니. 처음 단주를 시작하면서 아들 제대까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다. 첫 휴가 때와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아들은 중독자인 엄마를 대하는 마음이 달랐다. 처음엔 나에게 맞추던 시간을 지금은 자유롭게 생활하고 편하게 지내다 갈 수 있게 돼서 서로에게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.

 서로가 기회가 좋았다고 생각했다. 주위에서는 가족 없이 혼자서 하는 단주는 힘들다고 했지만 나는 다르다고 말한다. 혼자여서 할 수 있었다고.

 지금까지는 기초를 잘 다듬었다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혼자 할 때처럼 잘 할 수 있어야 회복의 길을 잘가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.

 앞으로 온전한 행복을 두 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.​ 

 

 

 

 

♣ 단주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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